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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지금 너를 보여주는 것은 너의 생각이 아니라 너의 행동이야. 2009.08.14
  7. 귀차니스트의 발전 2009.08.13
  8. 친춘추 2009.08.11
  9. 화욜의 습작 2 2009.08.11
  10. 보리tea + 아파트냥이 2009.08.10

21

from 찬란 2009. 8. 21. 21:54


두어달만에 커피전문점으로 피서
나라 걱정, 팔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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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은 안봤는데

from 찬란 2009. 8. 20. 01:06

웃기게도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책 보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정조 불쌍해서 ㅠ_ㅠ
그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에 머리를 찧고 뒤주에 들어가 비명횡사 하는걸 지켜봐야했고,
그런 상황을 아무 말 없이 방치한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봐야했으며,
왕이 되어서도 왕 보기를 동네 똥개 보듯 한 노론들한테 당하고 이게 뭥미.
진짜 권력이 커지면 눈에 뵈는게 없는지 왕한테 감히 자객을 보내?-_-
누군가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의 환부를 의원에게 보여주지도 못하고 살았는데,
결국은 (독살로 의심되는) 의문사로 생을 마감. 휴우. 정말 불쌍한 왕 같다.
물론 그의 업적 떄문에 현대에서는 위대한 왕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그거야 지금 이야기고.

조선사 보다보면 진짜 제대로 된 왕 거의 없다.
조금만 똑똑해도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신하 오백명,
조금만 힘이 없어도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신하 오만명... 어쩌란 말이냐...
힘 좀 있다고 왕을 좌지우지 하려고 하는 신하들이나,
왕으로서의 위신을 찾을 생각 안하고 나약하게 끌려다니는 왕들이나 한심하긴 매한가지.
진짜 뭔가 왕 다운 일을 했구나 싶은 왕은 뭐 열손가락에도 꼽기 힘들듯?
조선왕조 500년이 참 허수아비라니까.
조선은 진작에 망했어야 하는 나라가 아니었을까.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때 나라 버리고 도망간 왕을 까고
역성혁명으로 새 나라를 만들었다면 막판에 그렇게까지 힘 없는 조선이 되진 않았을 것 같다.
너무 오래 해먹었어. (근데 왜 정조 불쌍해에서 너무 오래 해먹었어까지 왔지 -_-)
하긴 이런 가정 하기 시작하면 삼국을 고구려가 통일했다면
지금쯤 만주는 우리땅인데 라는 생각까지 미치게된다. (춘추 미안)
결국 다 부질없는 이야기

여튼 정조 불쌍해. 잘해줘야지(뭘)
내가 좋아하는 왕이라서 더 감정이입이 된다.
나는 왜  정조를 좋아하냐면 정조 때가 되어서야
마침내 이덕무, 박제가, 유득공, 이가환 등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완소 문인들.
그리고 정조 자체가 매력이 있다.
사도세자의 아들로 역적의 핏줄로 몰려 쫓겨날뻔 했지만
영조의 보호로 죽은 삼촌(사도세자 형)의 족보에 올라가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그걸 발판 삼아 왕이 되었는데 기껏 왕위에 올라 처음 한 소리가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라니.
대놓고 자기 아버지를 역적으로 몬 놈에게 한판 붙자는 시츄에이션.
여타 다른 왕처럼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신하들 비위나 맞추는 꼭두각시가 될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노론을 견제하며 정약용, 박제가 같은 이른바 아웃사이더를 정치에 등용시켰다. 굳.
게다가 자신의 침소에 들어온 자객을 단칼에 베어버릴만큼 무예도 뛰어났대. 
그 자객도 참 어설프다 싶지만(들키면 그게 자객이냐 멍충이)
그런 강인함도 멋있다.

이 시대에도 이러한 굳은 심지와 강인함으로 정의를 바로 세울 지도자를 보고 싶다.
일신의 안위를 위해서 국정을 뒤흔들고, 민심을 외면하는 한심한 위정자들 말고. 후아

근데 정작 이산은 못봤네 픕
난 사극을 좋아하지만 왕궁내의 권력다툼 같은 건 별로 안좋아한다.
허준이나 상도 같이 왕실에서 벗어나 민중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극이 재밌다.
혹은 대장금이나 다모 같이 소재가 참신한게 재밌다.
(선덕여왕은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 보는 느낌으로 본다. 재밌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극은  왜 아무도 문인들의 삶은 다루지 않는걸까?
이순신 장군, 광개토 대왕, 왕건, 대조영 등 나라를 개창하거나 군공을 세운 이른바 무인세력?은 수없이 다루면서
정약용이나 허균 같은 문인들에 대한건 왜 안만드냐고.
잘 만들면 재밌을것 같은데.
얼마전에 '빛을 그린 사람들'이라는 BBC에서 만든 인상파 화가들의 삶에 대한 드라마를 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거 만들면 충분히 재밌을거다.
조선후기 북학파나, 1930년대 모던보이들의 삶을 극화하면 딱인데.

그나마 바람의 화원이 드물게 조선의 예술가의 삶을 보여주는 드라마였는데
막판에 신윤복이 정조 어진을 찢을때부터 이제 막장이구나 싶어서 안봤다.
(너무 말이 안된다.-_-)

이렇게 오늘 일기는
정조 불쌍해로 시작하여,
한국 사극의 소재 빈약으로 끝맺음. -_-

나에게 타디스가 있다면
영정조시대 살아보고 싶다.
백성으로 살면 궁궐 생활 모르니까 무수리 정도로 태어나면 적당할 것 같다. 픕.
그리고 1930년대도 살아보고 싶다.
박태원따라 청계천 나들이도 가고, 이상의 제비다방에 가서 따수운 티 드링킹 하며 고달픈 시대를 논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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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찬란 2009. 8. 18. 19:42
비 온 뒤에 땅이 굳고,
새벽은 해가 떠오르기 직전에 가장 어둡다던데,
얼마나 좋은 세상이 오려고 이런 비보가 반복되는 것일까?
좋은 세상이 오긴 오는걸까.
2009년은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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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rom 찬란 2009. 8. 16. 09:44
후아 앞머리 퐈이어
너무 짧아 감당 안된다.
20세 때 이런 길이의 앞머리도 즐겼었는데
이젠 어찌해야할바를 모르겠다.
역시 미용은 미용실에서 -_-
당분간 핀질 좀 해야겠다.
그리고
서울에 가고 싶은 곳이 하나 생겼다.
역시 종로가 진리.

지난 일주일간의 예능은 충격과 공포였다.
정말 재미없었다! 적어도 나에겐 최악의 캐스팅, 최악의 조합이었다.
괴로웠다. 웃을 수 없었다.
내 삶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유메뚝도 날 웃기지 못했다. 힘들었다.
내 삶의 삼각대 같은 놀러와, 해투, 무도가 나에게 이런 슬픔을 주다니.
(이번주 베스트 빅재미는 라스였음!)





건질 것은 딱 이거 하나였다.
일 없는 연예인 박휘순씨의 분장개그. 굿~



섬머워즈 개봉했다.
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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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찬란 2009. 8. 15. 10:45
근데 왜 떡만이는 싸움을 못할까?
아무리 여자라도 남자들이 하는 훈련 다 받고,
전쟁까지 갔다 온 녀석이 칼자루 하나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다니.
적어도 자기 몸 하나 지킬 수 있는 무공 정도는 닦았어야 맞지 않나? 흥
싸움 잘 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그럼 비담, 유신과 삼총사처럼 싸우고 ㅋㅋ

재방 보다가 든 생각-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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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광복절이다.
어렸을 때 광복절은 그냥 쉬는 날 이었다.
한글날도 그랬고, 제헌절도 그랬고,  개천절도 그랬다.
그러나 광복절은 나이가 들수록 그 의미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학교 때 국사공부 하면서는 일제치하의 잔혹한 만행들에 마냥 화가 났고, 대학 때 국문학사를 공부하면서는 이 나라 최고의 문인이라는 자들이  기껏 전쟁 나가서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치자는 글로 어린 청년들을 전쟁통에 등떠밀었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  
그와 달리 독립운동으로 목숨을 잃은 이육사나 윤동주 같은 시인들의 삶이 존경하기도 했다.

지금은 누구나 친일파를 욕하고 독립운동을 당연시 여기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었을거다.
만약 내가 그 시대를 살았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독립운동가들의 행보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잡혀가면 참혹한 고문을 당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꼬깃꼬깃 태극기를 가슴팍에 품고 만세운동에 나선 백성들의 마음, 죽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토히로부미에게 총을 겨눈 안중근 의사의 마음, 
갓난아이 일때 헤어진 아들의 성장을 한번도 지켜보지 못한채 객지에서 죽어간 신채호 선생의 마음,
다른 사람들처럼 일본정부와 합의하면 평생의 부귀영화를 보장 받을 수 있었음에도
굳이 집안의 재산을 다 청산하고 간도로 향했던 조선의 대부호 이회영 일가의 마음을,
지금의 우리가 어찌 상상이나 할수 있을까.
윤봉길 의사가 일본의 전승기념식에 도시락 폭탄을 던진 것은 그의 나이 불과 25살의 일이다.
그런 것을 가늠해보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독립운동이 얼마나 대단한 결의와 용기가 필요한 것이었을까 싶다.

일본의 반복되는 헛소리에 냄비처럼 일어나 부글부글 끓는 것도 좋다. 그게 한국인의 화끈함 아닐까.
하지만 당장 일본을 욕하고 비난하기만 할게 아니라, 현재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삶이 어떠한지,
독립운동가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어떠한지를 바꿔야할 것 같다.
대외적으로 일본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며, 친일의 찌꺼기를 청산하는 것 아닐까.
적어도 친일파가 독립운동가로 둔갑하거나, 친일의 대가로 받은 부를 현재까지 대물림 하는 꼴은 보고 싶지 않다.


결론은
일본에 대한 감정적 비난만 반복할게 아니라,
안중근의사 기념관 모금운동에 푼돈이라도 보태는게 옳은게 아닐까, 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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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의 발전

from 찬란 2009. 8. 13. 18:02





미니노트가 한 권 필요한데
팬시점 가는게 귀찮아서 그냥 만들었다.
이젠 진짜 별짓 다하는듯.
(나 진짜 은둔형 외톨이인가
)

원래 겉표지는 크라프트지 같은 것으로 해야하는데
내가 그걸 사러 갈거였으면 노트를 샀지 싶어서
기냥 A4용지로 표지까지 했다.
하찮아서 스티커 한 장 붙여주고 끗~

사실 진짜 주인공은
리락쿠마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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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춘추

from 찬란 2009. 8. 11. 23:55
유신 나쁜 놈.
끝까지 지켜준대놓고! 공주님의 화랑이 되겠다 해놓곤! 이래이래!
에라이 갈대 같이 가벼운 남자 같으니!
난 이제 친춘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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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욜의 습작

from 찬란 2009. 8. 11. 20:31
독서하며 행복했던게 언제였던가.
참 게을러졌다. 여름이라 그런가?
독서하고 싶다.
잠 자는 것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새벽까지 독서 하고 싶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 너무 졸리다. 후~

꼭 해보고 싶은 머리가 있어서 머리카락은 계속 기르고 있다.
늘 묶고 다녀서인지 한 번 풀고 나가면
부쩍 길어진 머리카락 길이에 친구들이 다들 놀란다.
내년까지 쭉쭉 길러서 원했던 스타일 구현해보자

오늘 선덕여왕 보기 싫다.
천명공주의 아웃을 보고 싶지 않다. ㅠ_ㅠ
그녀와의 이별이 이렇게 빨리 다가올줄은 몰랐다.
아역 때부터 넘 맘에 들던 캐릭터였는데.
비담의 등장으로도 상쇄하기 힘든 상실감.

업을 보고 싶은데 죄다 더빙판이고 자막판은 시간대가 확 줄었다.
아마 극장에서 보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나중에 DVD로 보기로 가닥을 잡았다.
요즘 영화표 값이 너무 올라서, 영화표 2인 = DVD 가격에 맞먹게 되었으니
DVD 구입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느낌?

초록 사과랑 이정희 떡볶이 먹고 싶다.
구유니가 푼 이정희의 수수께끼도 궁금하다.
한 번 가서 확인해봐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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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tea + 아파트냥이

from 찬란 2009. 8. 10. 11:01


새로 만든 티매트와 아이스 보리차
이제 책상에 물 고일 걱정 없음






보리티 스멜~

핡 덥다







얘들은 오늘 내가 밥 준 울동네 길냥이들.
(정확히는 아파트냥이 ㅋㅋㅋ)
울동네, 특히 울 아파트 단지 내에 고양이 진짜 많이 산다.
오늘 내가 재활용 분리수거 하러 갈 때만 4마리 봤다. ㅋㅋ
그중 울 집 앞 자동차 밑에 두 마리가 늘어져 있길래 집에 있던 참치 기름 쫙 빼서 갔다 줬다.
근데 이것들이 안 먹겠다고 튕기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앞에 두고 나는 재활용 분리수거 하러 갔다.
갔다왔더니 쳐묵쳐묵 환장하며 먹고 있더만.
먹고 나서도 미련을 못 버리고 밥그릇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종종 밥 좀 줘야겠다. 언제 시내 나가면 고양이 밥 좀 사와야지

집에와서 기억을 더듬어 몽타주를 그려보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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